전통주와 인문학의 만남, 술로 엮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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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효술의 맥을 잇고, 전통주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풀어내는 책이 출간되었다. 박운석 작가가 펴낸 '전통주로 빚은 인문학'은 고문헌 속 전통주 기록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짚는다. 이 책은 전통주가 지닌 깊은 이야기와 함께 술 문화의 풍경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전통주 전시 출처 : 한국문화원 전통주와 인문학의 만남: 기억을 되살리는 술 전통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 책에서 박운석 원장은 전통주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인문학적 가치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 고문헌을 통해 발굴된 여러 이야기는 우리에게 잊혀졌던 메모리와 감성을 되살리며, 한 잔의 술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일깨운다. 지도자들은 전통주를 통해 문화의 잇달아 전해지며, 우리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했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의 문헌에서는 고귀한 자들이 모였을 때의 반주문화와 함께 술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삶 속에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전통적인 음주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일상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문화 전달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며, 세대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술 마시는 전통적인 방식은 그 자체로도 인문학적 의미가 있다. 술을 빚고 마시는 과정에서 우리는 역사,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가치관을 함께 경험하게 되며, 이는 곧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박운석의 책은 이러한 측면에서 전통주가 단순히 과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지혜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각인시킨다. 술로 엮은 이야기: 전설과 현실의 경계 '전통주로 빚은 인문학'은 전통주가 단순한 음주는 아닌, 술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을 통해 독자에게 다가간다. 예를 들어, '백발의 노인이 마시면 다시 아이가 된다'는 전설은 백수환동주에 내재된 ...

포항시립미물관 운옥순 회고전 자연의 섭리와 예술의 세계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이 시대의 거장, 윤옥순 작가님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회고전 '땅, 물, 불, 바람 : 윤옥순의 회향'이 개최되어 예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예술적 여정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정으로, 그녀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자연의 섭리와 삶의 통찰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윤옥순 작가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깊은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윤옥순화가의 해바라기 작품
윤옥순화가의 해바라기 작품

윤옥순 작가, 근원적 물성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세계

윤옥순 작가는 오랫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독자적이고 견고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존경받는 예술가입니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이루는 근원적인 물성(物性)과 자연의 섭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끊임없이 시도해 왔습니다. 이번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은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모하고 더욱 단단해진 그녀의 예술적 고민과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윤옥순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흙, 돌, 나무, 금속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는 그녀의 예술이 물질 자체의 본질적인 특성을 탐구하는 데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터치, 그리고 과감한 색채의 조화는 작가가 대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통찰력을 엿보게 합니다. 이번 회고전은 단순한 연대기적 나열을 넘어, 작가의 삶과 예술이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들이 어떻게 작품 속에서 보편적인 메시지로 확장되었는지를 심도 있게 조명합니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며 각자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윤옥순 작가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에게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경외감을 일깨우며, 겉으로 보이는 것 너머에 존재하는 깊은 진실과 마주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예술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소중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땅, 물, 불, 바람' 자연의 섭리와 인간 존재의 본질

'땅, 물, 불, 바람'은 윤옥순 작가 회고전의 핵심적인 키워드이자, 그녀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 네 가지 자연 요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 만물을 이루는 근원적인 에너지이자 순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원초적인 요소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고 표현함으로써, 자연의 웅장한 섭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색합니다. '땅'은 생명의 터전이자 근원적인 안정감을 상징하며, 작가는 흙, 돌과 같은 재료를 통해 견고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합니다. '물'은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며, 동시에 생명을 잉태하는 부드러운 힘을 나타냅니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물은 흐르고 고이고 흩어지며 삶의 유연성과 순환을 시사하는 은유로 작용합니다. '불'은 소멸과 정화, 그리고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양면적인 힘을 가집니다. 작가는 불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와 정화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존재의 유한함 속에서 피어나는 강렬한 생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불가사의한 존재로, 자유로운 영혼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작품 속에서 바람은 추상적인 형태로 존재하며, 공간을 가득 채우는 비물질적인 힘을 느끼게 합니다. 이 네 가지 요소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설켜 삶의 복잡다단한 양상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윤옥순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근원적인 힘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그것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질문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답을 찾아보도록 유도합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본질적인 속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순환하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섬세하게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포항시립미술관이라는 철과 산업의 도시 속 미술관에서 이러한 자연적 소재를 다룬 전시를 감상하는 것은, 이질적인 요소들 간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은 성찰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예술을 통한 '회향(回向)', 삶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여정

이번 회고전의 제목인 '회향(回向)'은 불교적 개념으로, 자신이 쌓은 공덕이나 성취를 자신에게만 머물게 하지 않고, 모든 존재에게 돌려주어 함께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윤옥순 작가는 이 '회향'의 정신을 자신의 예술적 행위에 깊숙이 녹여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단순히 작가 개인의 예술적 표현을 넘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삶의 근원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작가가 오랜 시간 자연의 물성과 생명의 순환을 탐구해 온 과정 자체가, 결국에는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그 깨달음을 작품을 통해 대중과 나누려는 '회향'의 행위인 것입니다. 전시장 곳곳에 놓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겸손함, 그리고 삶의 유한함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잊고 지내는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됩니다. 특히 포항이라는 도시가 지닌 강철 산업의 상징성과 대비되는 작가의 자연 친화적 작품들은, 물질문명의 발전 속에서 잃어가기 쉬운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자연의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킵니다. 회고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면서, 마치 명상하듯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을 다시 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있는 작가의 진솔한 철학과 따뜻한 시선은 바쁜 현대인의 마음에 깊은 위로와 평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윤옥순 작가가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적 공덕을 대중과 함께 나누며, 모두가 예술을 통해 삶의 풍요로움을 함께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진정한 '회향'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녀의 작품들이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는 관람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깊은 여운과 영감을 남길 것입니다.



윤옥순 작가의 회고전 '땅, 물, 불, 바람 : 윤옥순의 회향'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예술적 성취를 경험하고,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작품들은 '땅, 물, 불, 바람'이라는 원초적인 요소를 통해 생명의 근원을 탐구하며, 예술을 통한 '회향'의 정신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전시 기간 동안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하시어 윤옥순 작가님의 거대한 예술적 흐름 속에 몸을 맡기고, 삶의 의미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